이스라엘 야당 지도자들, '지상군 레바논에 투입' 촉구
"테러리스트 가까이 있으면 북부 주민들 귀환 못 해"
"작전 활동과 병행하여 외교적인 조치 취할 적기"
[라마트간=AP/뉴시스] 이스라엘의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사살로 양측간 교전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야권에서 레바논에 지상군 투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29일(현지시각)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사진은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2024.09.30.
29일(현지시각)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는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협정이 곧 체결되지 않으면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침공할 필요가 있다"며 "어떤 합의든 이스라엘은 테러 군대가 국경에 배치돼 우리 국민을 위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은 계속되어야 하며, (헤즈볼라에 대한) 피해는 지속적이고 치명적이며 신속한 방식으로 심화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방문한 야이르 골란 노동당 대표는 레바논을 가리키며 "직접적인 총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정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골란 대표는 이후 육군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테러리스트들이 가까이 있으면 북부 지역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7일 자국과 헤즈볼라 교전에 피난을 떠난 북부 접경지대 주민의 안전한 귀환을 전쟁 목표에 추가했다.
[사르=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 키부츠 사르에서 이스라엘 군인과 주민들이 레바논에서 발사된 로켓에 파괴된 주택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2024.09.26.
야권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 예시 아티드 대표는 군사 활동과 함께 외교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라피드 대표는 "작전 활동과 병행하여 우리가 이기고 있고 유리한 위치에 있을 때 외교적인 조치를 취할 적기"라며 "우리의 목표는 남부에서 인질 협상을 하고 북부 국경에서 헤즈볼라를 멀리 떨어뜨리는 합의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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