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머지않아 우리는 먼지가 되리니
[서울=뉴시스] 머지않아 우리는 먼지가 되리니. (표지=사유와 공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헤세와 관련된 책은 많지만 이 책의 특징을 꼽으라면 헤세의 '노년 철학'을 사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책에는 헤세의 생애와 작품, 지인과 주고받은 편지 등이 기록돼 있다.
저자는 본문의 구성을 춘하추동(春夏秋冬) 4부로 나눠 표현했다. 이는 헤세가 시와 산문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청춘-중년-노년-죽음이라는 삶의 단계들에 빗대 묘사한 것을 차용한 것이다.
"노년에도 좋은 점, 기쁨, 위안이 있다. 이를 알지 못하고 스러져 가는 과정에 자신을 내맡긴다면 애처롭고 슬픈 일일 것이다…사람들 대부분은 평생 성취감에 들떠 흥분하거나 실망감으로 긴장하며 초조하게 살아간다. 노인이 되어 지난날을 되돌아보면서 그 숨 가쁜 경주에서 벗어나 관조하며 살 수 있다면 무척 다행스럽고 아름다운 일이다." (1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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