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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대폭 금리인하 후퇴에 1달러=148엔대 후반 급락 출발

등록 2024.10.07 09:46:22수정 2024.10.07 09: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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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대폭 금리인하 후퇴에 1달러=148엔대 후반 급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7일 미국 고용정세 안정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대폭 금리완화 관측이 후퇴하면서 1달러=148엔대 후반으로 대폭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8.96~148.98엔으로 지난 4일 오후 5시 대비 2.66엔 급락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가 확대함에 따라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해 오전 7시 직후에는 1달러=149.10엔으로 8월16일 이래 1개월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발표한 9월 미국 고용통계에서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보다 25만4000명 늘어 시장 예상 14만~15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1%로 8월 4.2%에서 저하하고 평균시급 인상률도 시장 예상을 넘었다.

시장에선 상정보다도 미국 고용정세가 견실하다는 인식이 퍼져 엔 매도, 달러로 이어졌다.

연준의 대폭 금리인하 관측이 크게 완화함에 따라 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기준금리 전망에서 11월 0.50% 포인트 금리인하 확률은 '제로'로 떨어졌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8분 시점에는 2.28엔, 1.55% 내려간 1달러=148.58~148.60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은 7일 근로자의 날(labor day)로 휴장했다. 지난 4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45엔 하락한 1달러=146.80엔~146.90엔으로 움직였다.

앞서 4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째 내려 3일 대비 1.70엔 떨어진 1달러=148.60~148.70엔으로 폐장했다.

엔화는 장중 1달러=149.01엔으로 8월 중순 이래 엔저, 달러 강세 수준까지 주저앉았다.

9월 미국 고용통계에서 고용자 수가 시장 예상을 훨씬 상회하고 실업률도 저하하면서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보였다.

미국 장기금리가 크게 오른 것도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장기금리는 10년채가 3.98%로 8월 상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7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35분 시점에 1유로=163.00~163.01엔으로 전장보다 1.67엔, 1.03% 밀렸다.

닛케이 평균주가 강세 전망에 저리스크 통화인 엔 매도를 부추기면서 오전 7시에는 1유로=163.57엔으로 1개월반 만에 엔저, 유로고(高)를 나타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35분 시점에 1유로=1.0972~1.0973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55달러, 0.49%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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