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황운정 애국지사 묘역 참배한 사연
카자흐스탄 방문 중 유족의 요청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과 직원 등이 12일 대전국립현충원에 있는 황운정 애국지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 유성구 제공) 2024.10.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유성구에 따르면 정 구청장과 직원들은 전날 유성구에 있는 대전현충원을 찾아 황운정 애국지사의 묘역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참배엔 유가족의 특별한 부탁이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최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정 구청장은 황 애국지사의 아들을 만났다. 아들은 한국을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버지의 묘역을 대신 참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정 구청장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와 크즐오르다시를 찾아 홍범도 장군 기념공원을 참배하고 교류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함경북도 온성 출신인 황운정 지사는 1919년 함경북도 종성과 온성 일대에서 3·1운동에 참가했다가 체포를 피해 1920년 중국 길림성 왕청현으로 망명했다.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에서 현지에 안장되어 있던 계봉우·황운정 지사 부부의 유해 봉환식을 주관했다. 사진은 1919년 함경북도 종성과 온성 일대에서 3·1운동에 참가하였으며, 이후 러시아 연해주에서 무장부대의 일원으로 선전공작을 통한 대원 모집과 일본군과의 전투에 참여한 황운정 지사 부부의 생전 모습. 2019.04.21.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특히 지난 2019년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황운정·계봉우 애국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직접 주관한 바 있다.
정용래 구청장은 “황운정 애국지사 아들의 부탁을 받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참배하게 됐다”며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