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포도 걸린 친구…하임리히법으로 구한 8살 소년(영상)
[서울=뉴시스] 포도가 목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친구를 하임리히법으로 신속하게 구조하는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있는 포터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인 토마스 콘리(8)는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옆에 있던 친구 이사야 로드리게스가 포도를 먹다가 목에 걸려 '컥컥' 소리를 내던 것이었다. 이사야는 숨쉬기 어려운 듯 헐떡거리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토마스가 이사야에게 신속히 하임리히법을 실시해 친구의 생명을 구했다. 하임리히법은 기도가 이물질로 폐쇄됐을 때 흉부에 압력을 가해 토해내게 하는 응급처치법이다.
토마스는 "친구가 이상한 소리를 내서 쳐다봤는데, 목에 음식이 걸려 숨쉬기 힘들어하고 있었다"며 "친구가 죽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고 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이사야의 어머니와 학교 측은 충격과 안도의 한숨을 동시에 내쉬었다.
특히 포터 초등학교 교장 캐시 레이는 CCTV 영상을 확인한 뒤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7년 전 같은 식당에서 한 학생이 밥을 먹다가 질식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영상을 계속 봤는데, 정말 놀라웠다"면서 "토마스의 빠른 대처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후 학교를 방문한 지역 소방대는 토마스에게 '영웅적인 행동'에 대한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토마스는 "누군가를 돕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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