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주중대사에 김대기 전 비서실장…"관계 발전시키자는 뜻"(종합)
"중국과 경제협력 사업 추진, 정책 경험 풍부"
"한중관계 깊은 관심, 중국어 구사력 수준급"
"오늘 아그레망 신청, 부여되는대로 임명"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대기 비서실장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발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2.19. [email protected]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주중대사로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김 내정자는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 재정운용실장 및 통계청장,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경제수석, 정책실장을 거쳐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국정 개혁을 맡은 경제관료 출신"이라며 "오랜기간 경제부처에 근무하며 한중 FTA, 한중 무역갈등 해소 등 중국과의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한 정책 경험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평소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한중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중국의 사회, 역사, 문화에 천착해 왔을 뿐 아니라 수준급의 중국어 구사력도 갖췄다"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격변하는 동북아 질서에서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외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중국 정부에 김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아그레망이 부여되는 대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진석 비서실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사직 인선을 발표 하고 있다. 이날 대통령실은 주중화인민공화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주중대사)에 김대기 전 대통령실비서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2024.10.14. [email protected]
한편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022년 8월 임명된 정재호 주중대사는 갑질 의혹 논란으로 내부 조사를 받기도 했으며, 취임 2년 2개월여 만에 교체를 앞두게 됐다. 정 대사는 갑질 의혹은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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