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남부지방·제주 강한 비…행안부, 호우 대비 점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관계기관 대책회의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지난달 20일 전북 전주시 전주덕진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우산으로 비를 피하며 길을 지나고 있다. 2024.09.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오는 15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가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호우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4일) 전라권과 제주도, 충청권과 경상권, 경기·강원남부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부터 내일(15일) 새벽 사이 전남해안과 경남권해안 지역에 시간당 10~30㎜ 이상으로 강하게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오는 18일에도 전국적인 호우와 강풍이 예보돼있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산사태·하천재해·지하공간 침수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별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우선 산사태 취약 지역과 인적이 드문 산지 등에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신속한 주민대피가 가능하도록 읍면동, 이·통장 및 지자체·경찰·소방 등 협업체계를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침수에 취약한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등 지하공간과 하천변, 하상도로, 둔치주차장 등은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출입 통제와 현장 담당자 배치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예측을 벗어나는 기상 상황이 빈번하게 관측됨에 따라 관계기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TV, 라디오, 스마트폰 등을 통해 국민행동요령, 기상특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기상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가능한 외출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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