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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보수 성향 폭스뉴스와 첫 인터뷰…트럼프 "폭스 방향성 잃어"

등록 2024.10.15 10:00:37수정 2024.10.15 10: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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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폭스뉴스서 방영…브렛 베이어 앵커가 진행

트럼프 소셜미디어에 "폭스, 민주당에 나약해져" 비판

[샬럿=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보수 매체 폭스뉴스와 인터뷰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현지시각) 폭스 측이 밝혔다. 사진은 해리스 후보가 지난 5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4.10.15.

[샬럿=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보수 매체 폭스뉴스와 인터뷰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현지시각) 폭스 측이 밝혔다. 사진은 해리스 후보가 지난 5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4.10.1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보수 매체 폭스뉴스와 인터뷰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현지시각) 폭스 측이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인터뷰는 오는 16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인근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같은 날 폭스뉴스 프로그램 '스페셜 리포트(Special Report)'를 통해 방영된다. 인터뷰는 약 25~30분간 진행되며  폭스뉴스 앵커 브렛 베이어가 질문한다. 

해리스 부통령이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스뉴스는 그동안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지지해 왔다.

이번 인터뷰는 대선을 3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다.

NYT는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조사에서 무당파 유권자들이 CNN이나 MSNBC보다 폭스뉴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인터뷰는 해리스 후보가 이들 유권자층에 다가갈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오랫동안 폭스뉴스에 적대감을 드러냈다.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단 한 차례도 폭스뉴스와 인터뷰하지 않았다.

해리스 후보에 앞서 그녀의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최근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했다. 이 외에도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조지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잇달아 폭스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쟁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 폭스뉴스 출연에 거부감을 보였다.

트럼프 후보는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트루스소셜에 폭스뉴스가 "민주당에 나약해지고 부드러워졌다"며 "폭스뉴스가 방향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폭스뉴스는 16일 오전 11시 녹화 중계로 트럼프 후보의 조지아주 커밍 타운홀 미팅을 방영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전날 오후 경제, 낙태, 아동 보육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며 방청권은 모두 여성에게 주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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