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북 러시아 파병에 "물 샐 틈 없는 방어 태세 갖춰야"
[서울=뉴시스] 국가정보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추정 인물의 사진을 확보했다. 이 인물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로 파악됐다. (자료= 국정원 제공) 2024.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 1만여명을 파병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물 샐 틈 없는 방어 태세를 갖추고 무모한 행동에 대해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연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국민의힘과 정부는 냉정하고 단호한 대응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를 '적대국'으로 헌법에 명기한 북한이 그 파병 주체라는 점에서, 우려를 넘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며 "이번 대규모 지상군 파병은 지난 6월 러시아와 북한이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가 전쟁 장기화로 인한 무기 부족분을 북한으로부터 조달한 정황이 포착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라며 "이처럼 북한과 러시아가 공조를 넘어 동맹 수준의 군사 협력에 이른 현실은 국제사회뿐 아니라, 우리를 향한 실존적 안보 위협"이라고 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지전을 제외하고 큰 규모의 전쟁 없이 이어져 온 ‘평화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세계 평화에 반하는 북한의 실전 파병과 무기 지원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무모한 군사적 행동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제사회에서의 고립과 제제를 자초할 뿐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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