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흑백요리사' 인기 식당 요약 한눈에…네이버, 'AI브리핑' 콘셉트 공개

등록 2024.11.11 10:39: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개발자 콘퍼런스 'DAN 24'서 'AI 브리핑' 소개

문서 출처 공개해 세부 정보 확인 가능

영어·일본어 등 다국어 검색 요약도 제공

최수연 "단순 '검색'서 '탐색' 서비스로 진화"

[서울=뉴시스]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에서 'AI 브리핑'을 소개했다. (사진=네이버 TV 캡처)

[서울=뉴시스]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에서 'AI 브리핑'을 소개했다. (사진=네이버 TV 캡처)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1. '흑백요리사 식당 후기' 검색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셰프들의 식당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요리 스타일과 자유로운 조리 방법으로 맛과 퀄리티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기도 함께 살펴보세요. 특히 주목받는 인기 식당을 모아 봤어요." (네이버 'AI 브리핑',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식당 리스트 소개하며)

#2. '19개월 아기 잠만 자요' 검색

"19개월 아기가 잠만 자는 현상은 여러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파서 잠만 자는 경우도 있으며 수면 패턴 변화로 인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수면 특성, 질병 증상, 주의사항 소개하며)"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에 모바일 앱에 검색 내용을 종합 추론해 결과를 요약·제공하는 'AI 브리핑'을 도입한다. 통합검색창에 질문, 키워드 등을 입력하면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지 않아도 바로 검색 결과를 요약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정보 요약에 활용된 문서 출처도 공개해 정보 신뢰성을 높였고 사용자별 콘텐츠 소비 성향도 학습해 사용자에 따라 적합한 검색 결과 요약 정보를 제공한다.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에서 'AI 브리핑'을 소개했다.

최 부문장은 이 기능에 대해 "기존의 네이버 검색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생성형 AI 장점인 요약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보다 쉽게 파악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출처 문서를 연결해 세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검색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약에 사용된 출처 문서가 기존 검색 결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이어 제공된다. 이에 사용자는 직관적으로 출처 문서 내용을 파악하고 원하는 문서를 클릭해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타사 서비스들이 LLM(거대언어모델) 할루시네이션(환각)이나 최신 정보 업데이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검색 결과를 활용했다면 AI 브리핑은 매일 수천만명의 사용자들이 사용 중인 네이버 검색 결과 자체를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LLM을 활용하는 게 차별점"이라며 "얼마나 답변을 잘하느냐를 넘어 얼마나 좋은 콘텐츠를 보여주느냐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문장은 그 예로 '몬스테라 분갈이 방법'과 같은 정답을 찾는 질문부터 '흑백요리사 식당 후기'와 같은 탐색형 질문도 가능하다며 'AI 브리핑'이 콘텐츠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19개월 아기 잠만 자요'와 같이 필요한 정보가 흩어져 있는 롱테일 질문에 대해서도 AI 브리핑을 통해 출처 문서들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요약해 전체적인 맥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용자가 본 특정 콘텐츠와 연관된 상품 정보나 구매 후기도 AI 브리핑을 통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 오사카 여행 정보를 찾을 때 오사카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사용자별 콘텐츠 소비 경험을 반영해 '이달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명소'도 AI 브리핑을 통해 추천받을 수 있다.

또 AI 브리핑은 일본어, 영어 등 외국어 질문에 대해서도 질문을 한국어로 번역한 검색한 결과를 요약해 다시 번역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온 서비스 AI' 선언…최수연 대표 "'검색'에서 '탐색'으로 진화"

[서울=뉴시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서울=뉴시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브리핑 등 검색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온 서비스(On-Service) AI' 전략에 따라 "네이버는 사용자와 정보를 연결하는 '검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발견을 통해 사용자가 각자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탐색'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화를 바탕으로 한 네이버에서 탐색 주도권은 여러분(사용자)에게 있으며 무수히 많은 N개의 다양한 취향, 관심, 콘텐츠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와 사용자, 서비스와 서비스, 콘텐츠와 기술을 연결해 시너지를 내고 발견의 무한한 가능성과 확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