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주일 우주군 창설…미일 국방장관 회담서 확인
"北 염두…미일 협력 강화"
[훗사=AP/뉴시스]미국 정부는 12월 주일 미 우주군을 창설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혔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헬기 마린원(Marine One)이 2022년 5월22일 일본 도쿄 미 요코타 공군 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는 모습. 2024.11.1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정부는 12월 주일 미 우주군을 창설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혔다.
18일 지지통신, 민영 TBS 등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전날 호주에서 회담을 가지고 이 같은 방침을 확인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동맹국·동지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우주 공간의 안정적 이용 확보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적으로 공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주일 미 우주군 창설로 ▲우주 군사 이용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을 염두에 두고 우주개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한 층 더 심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미군·자위대의 지휘·통제 틀 향상 ▲미일 동맹 억지력·대처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위 산업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일 우주군은 주일 미군 사령부가 있는 도쿄(東京) 요코타(横田) 기지에 약 10명 규모로 발족하게 된다. 일본 항공자위대의 우주작전군 등 일본 측과의 연락 조정이 주 임무다.
양국은 주일 우주군 창설을 통해 우주 영역에서의 미군과 자위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 러시아의 군사력 강화를 염두에 뒀다.
우주 공간 위협을 감시히는 '우주영역파악(SDA)에서의'에서의 미일 협력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특히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주일 미 우주군은 한국·미국·일본이 추진하는 북한 미사일 발사 정보에 대한 실시간 공유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19년 '제6군'으로 불리는 우주군을 출범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지난해 11월 인도·태평양 우주군을 창설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한국에 인도태평양우주군 산하 '주한 미 우주군'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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