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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인니, 사우디 잡고 월드컵 예선 첫 승…일본은 중국 꺾어(종합)

등록 2024.11.19 23: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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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2-0 완승 거둬

일본은 중국에 3-1 승

[자카르타=AP/뉴시스] 인도네시아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 2024.11.19.

[자카르타=AP/뉴시스] 인도네시아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 2024.11.19.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거함' 사우디아라비아를 잡고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첫 승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에선 6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도네시아는 3차 예선 첫 승을 거뒀다.

지난 5차전까지 3무2패로 부진했던 인도네시아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C조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신 감독은 사상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를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가 결정되는 예선 단계까지 진출시킨 데 이어, 이 단계에서 첫 승리까지 거두면서 새 역사를 작성했다.

인도네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압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첫 승을 거둔 것뿐 아니라 아시아의 강호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었다는 점에서 상승세에 박차를 가할 거로 보인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후임으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4위에 머물렀다.

[낭트=AP/뉴시스]사우디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돌아온 르나르. 2024.08.03.

[낭트=AP/뉴시스]사우디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돌아온 르나르. 2024.08.03.



인도네시아는 전반 3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라그나르 오랏망운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마셀리노 페르디난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도 인도네시아의 몫이었다.

후반 12분 페르디난이 역습 상황에서 슈팅한 공이 상대 벽에 맞고 흘렀다. 그리고 페르디난이 이를 다시 한번 밀어 넣으면서 멀티골을 작성했다.

이후 양 팀의 분위기는 과열됐다.

지키려는 인도네시아와 만회골을 노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 사이에서 거친 몸싸움이 나왔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후반 44분 저스틴 허브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변수를 맞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인도네시아는 남은 시간 동안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후반 추가 시간이 7분이 주어졌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시간을 활용해 득점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그렇게 2점 차 리드를 잘 지킨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3차 예선 첫 승을 거뒀다.

[자카르타=AP/뉴시스]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지난 6월11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최종전 필리핀과의 경기 중 박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필리핀을 2-0으로 꺾고 조 2위를 확보하면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2024.06.12.

[자카르타=AP/뉴시스]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지난 6월11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최종전 필리핀과의 경기 중 박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필리핀을 2-0으로 꺾고 조 2위를 확보하면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2024.06.12.



한편 이날 일본은 중국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무패를 이어갔다.

일본은 중국 샤먼 백로 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5승1무(승점 16)를 기록하면서 선두를 굳건히 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호주(승점 6)와의 간격을 더 벌렸다.

3연패 후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중국은 다시 패배하면서 승점 6으로 5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전반 39분에 나온 오가와 코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51분 이타쿠라 고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중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 골 만회했다.

후반 3분 림량명이 두 팀의 간격을 한 골 차로 좁혔다.

그러나 후반 9분 코키가 멀티골을 기록, 경기는 일본의 2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샤먼=신화/뉴시스] 일본 남자 축구 대표팀의 이토 준야. 2024.11.19.

[샤먼=신화/뉴시스] 일본 남자 축구 대표팀의 이토 준야. 2024.11.19.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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