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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차이잉원 전 총통 캐나다 방문…中 반발

등록 2024.11.25 1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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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영국 방문 계획 英외무부 개입으로 무산"

[타이베이=AP/뉴시스]대만 차이잉원 전 총통이 캐나다를 방문한 데 대해 중국이 반발했다. 사진은 차이 전 총통이 지난 3월 28일 총통 재임 시절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미국 상공회의소 연례 만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11.25

[타이베이=AP/뉴시스]대만 차이잉원 전 총통이 캐나다를 방문한 데 대해 중국이 반발했다. 사진은 차이 전 총통이 지난 3월 28일 총통 재임 시절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미국 상공회의소 연례 만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11.2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차이잉원 전 총통이 캐나다를 방문한 데 대해 중국이 반발했다.

24일(현지시각)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웨이보에 올린 성명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대만 분리독립세력이 중국 수교국을 방문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대사관은 "우리는 관련국(캐나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차이 전 총통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열리는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HISF) 참석차 22~24일 캐나다를 방문했다.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은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북미지역 최대의 국제안보포럼이다.

지난 5월 취임 이후 한 차례도 외국 방문을 하지 못한 라이칭더 총통을 대신해 같은 정당 출신의 차이 전 총통이 '투트랙' 외교 활동 차원에서 9월 12일부터 8일간 체코, 프랑스, 벨기에 유럽 3개국 순방에 이어 캐나다를 방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차이 전 총통이 지난달 16~18일 영국 의회 초청으로 런던을 방문하는 계획이 논의됐지만, 영국 외무부의 개입으로 불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디언은 차이 전 총통이 퇴임 이후 첫 해외방문으로 런던 방문을 추진했지만, 중국의 반발을 인식한 영국 외교부가 이런 계획을 무산시켰다고 단독 보도했다.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은 10월 18~19일 중국을 방문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당시 자국 주재 대만 대표에게 "라미 장관의 '중국 친선 방문'을 앞두고 이것(차이 전 총통의 영국 방문)은 모든 것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방문일정을) 연기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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