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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쓰러지고, 차량 미끄러지고…인천 눈·강풍피해 속출(종합)

등록 2024.11.27 14:32:34수정 2024.11.27 15: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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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신고 총 27건 접수…파도에 여객선 운항 차질

[인천=뉴시스] 27일 오전 인천 남동구 도림동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갓길에 멈춰서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4.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27일 오전 인천 남동구 도림동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갓길에 멈춰서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4.1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이루비 기자 = 대설특보가 발효된 인천에서 많은 눈과 강풍으로 인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기상특보와 관련 피해 신고가 총 27건이 접수됐다.

전날 오전 11시39분께 남동구 만수동 한 빌라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창문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1시30분께에는 중구 운서동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강한 바람에 전도됐고 오후 11시52분께 미추홀구에서는 전신주에 이물질이 걸리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한 이날부터는 차량 미끄러짐 등의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41분께 계양구 계산동에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졌다. 이어 오전 5시53분께 서구 심곡동에서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가로수가 도로 위로 쓰러졌다. 오전 9시 남동구 도림동의 한 도로에서는 중심을 잃은 차량이 갓길로 올라탔다.

또 인천대교에서는 많은 눈으로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10분 사이 3차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8시40분께 중구 인천대교 송도 방면 14.3㎞ 지점에서 승용차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8시45분께에는 영종도 방면 5㎞ 지점에서 차량 3대가 추돌했고 5분 뒤인 오전 8시50분께에는 영종방향 15㎞ 지점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40분 가량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각 현장에 대한 안전조치를 모두 마쳤다.
[인천=뉴시스] 인천 폭설 피해 모습.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4.11.27.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인천 폭설 피해 모습.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4.11.27. [email protected]

서해상에 발효된 풍랑경보로 인천과 도서지역을 잇는 뱃길도 통제됐다.

이날 오전 서해중부앞바다에는 초속 10~20m의 강한 바람과 함께 2~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인천과 백령·연평·덕적도 등을 잇는 12개 항로 여객선 13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다만 내륙과 인접한 삼목~장봉, 선수~주문, 하리~서검 등 3개 항로 여객선 4척은 정상 운항한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인천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인천 누적 적설량은 ▲옹진군 연평면 15.8㎝ ▲강화군 양도면 10.5㎝ ▲서구 금곡동 9.0㎝ ▲강화군 불은면 5.0㎝ ▲옹진군 북도면 6.5㎝ ▲부평구 구산동 5.2㎝ 등으로 집계됐다.

시는 인력 266명과 장비 148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오전 11시 기준 1449t의 제설제를 살포하는 한편 이면도로 및 골목길 등 결빙구간에 대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3~8㎝의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다"며 "빙판길이 예상되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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