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방글라데시 경제동반자협정 협상 개시…서남아 경제협력 강화
산업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체결
내년 상반기 첫 공식 협상 개최 예정
[뉴델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방글라데시 정상회담에서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9.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우리나라가 방글라데시와의 무역 협상을 개시하며 서남아 지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에서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셰이크 바쉬르 우딘 방글라데시 상무장관이 만나 '한-방글라데시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포괄적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체결했다.
방글라데시는 기능성 섬유 등 현지 의류 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번 협상 개시로 이에 우리 기업들과의 공급망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방글라데시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해 전력·도로·항공 등 공공부문 주도의 인프라 구축 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의 진출 확대도 기대된다.
양국은 내년 상반기 1차 공식협상을 개최하고, 조속한 성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인교 본부장은 "오늘 서명한 TIPF를 통해 양국 간 포괄적 경제협력의 기본적인 틀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개방을 포함한 EPA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섬유 분야에 집중된 양국 간 교역 품목을 다각화하고 전자·디지털 등 방글라데시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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