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목성과 닮은 방식의 새 핵융합 장치 개발 성공

등록 2024.11.30 09:49: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자기장 안에 초고온 플라스마 가두는 기존 방식

거꾸로 자기장 주변에 플라스마 가두는 새 방식

[서울=뉴시스]강력한 자기장 주위의 강철통 속에 초고온 플라스마를 가두는 새로운 방식의 핵융합장치.(출처=오픈스타 테크놀로지스) 2024.11.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력한 자기장 주위의 강철통 속에 초고온 플라스마를 가두는 새로운 방식의 핵융합장치.(출처=오픈스타 테크놀로지스) 2024.11.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강력한 자기장 안에 고온의 플라스마를 가두는 방식으로 시도돼 온 핵융합 발전 방식과 정반대로 강력한 자석 주위에 둘러싸인 도넛 모양의 강철 통에 플라스마를 가둬 핵융합을 일으키는 새로운 시도가 성공했다고 미 CNN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질랜드의 스타트업인 오픈스타 테크놀로지서가 섭씨 30만 도에 달하는 초고온 플라스마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핵융합은 고온 플라스마를 만들어야 가능해진다.

이 회사는 2년 동안 1000만 달러(약 140억 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십 년 지속돼온 핵융합 연구 사상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성공 사례다. 핵융합 발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에 투자된 비용만 현재까지 71억 달러(약 9조9000억 원)에 달한다.

핵융합 발전은 무공해의 에너지를 무제한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지구에서 핵융합을 재현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과제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토카막이라는 도넛 모양의 거대한 기계장치 안에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넣고 태양 핵의 10배에 달하는 150만도로 가열하는 방법이다. 가열된 수소 이온이 붕괴되면서 융합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발생한다.

고온의 플라스마를 붙잡는 역할을 하는 것이 강력한 자기장이다.

오픈스타 테크놀로지 스는 기존의 방식과 정반대로 지구 등 천체의 자기장을 닮은 장치를 만들었다. 강력한 자기장 주위를 직경 5m 정도의 강철 원통으로 둘러싸고 그 안에서 플라스마를 붙잡아두는 방식이다.

목성 주변의 플라스마를 연구한 하세 가와 아키라라는 물리학자가 1980년대 제안한 방식이다. 미 MIT대와 콜롬비아대가 2004년 처음 시도했다가 2011년 포기했다.

오픈스타 테크놀로지서 라토 마타이라 CEO는 “기존 방식보다 크기가 훨씬 작다”고 밝혔다. 기술 일부를 바꾸고 새로운 자석을 도입하면서 장애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