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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총학생회의 사과 주장은 억지…수용 불가"

등록 2024.12.02 14: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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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반성 없는 총학생회 태도 안타까워"…엄정 대응 예고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 설치된 CCTV 뒤로 공학 전환 반대 래커칠이 보이고 있다. 2024.11.2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 설치된 CCTV 뒤로 공학 전환 반대 래커칠이 보이고 있다. 2024.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동덕여대가 학교 측에 사과를 요구한 총학생회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 2일 '총학생회에 대한 대학의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의 위법성에 대해 일말의 반성과 책임감이 없는 총학생회의 태도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두 단과 대학의 발전방향의 하나인 공학 전환 논의 중에 발생했다"며 "총학생회는 이를 전면 철회하고 사과하라는 주장을 하는데, 무엇을 사과하라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학 발전을 위한 논의는 학생뿐 아니라 교수와 직원 등 누구나 자유롭게 할 수 있는데, 일부 학생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논의를 철회하라는 주장은 '억지이자 독선'이라는 것이 비대위의 주장이다.

비대위는 "더욱이 반대 의사를 폭력으로 행사한 당사자가 오히려 대학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총학생회 '나란'은 지난 3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본관 점거 해제 재고 의사를 내비치며 '비민주적 진행 방식'에 학교 측이 사과하고 학생 의견 수렴 구조체를 만들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그간 점거 농성으로 자발적인 수업 거부에 나섰던 학생들의 출결 정상화도 요구했다.

이를 두고 비대위는 "학점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출결 처리는 객관적이고 엄격해야 한다"며 "아직도 본관 점거를 볼모로 비상식적인 요구를 하는 총학생회의 주장을 일축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점거가 길어질수록 책임은 무거워진다"며 학교 측의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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