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민주 "계엄 사태, 이민근 시장 입장 밝혀라"

[안산=뉴시스] 경기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1일 안산시의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한 이민근 안산시장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공)[email protected]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1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 국민의힘 소속 이민근 안산시장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날 성명 발표의 이유로 이민근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점, 이 시장이 제20대 대통령 선거기간 중 국민의힘 중앙선대본부 지방자치협력지원단 공동단장으로 활동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다 점 등을 들었다.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성명에서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국가권력을 배제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내란죄에 해당하는데 비상계엄이 해제되지 않았더라면 시민의 일상은 처참히 망가졌을 것"이라며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은 침묵만 지키지 말고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최진호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은 당 차원의 문제를 떠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앞서 탄핵에 동참,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입장을 표명하며 탄핵에 앞장서고 있는데 침묵하고 있는 이민근 시장은 입장이 어떤지 당당히 밝히고 나아가 탄핵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