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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경주 APEC 보이콧 우려에 "성공 개최 위해 최선의 노력"

등록 2024.12.11 15: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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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주한대사들, 尹 계속 대통령할 땐 APEC 보이콧한다 해"

美대사 '尹정부 상종 못해' 발언 진위엔 답 피해…"긴밀 소통 중"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의 좌석이 불참으로 비어있다. 야당은 이날 비상계엄 관련 외통위 개의를 요구했으나 간사 합의 불발로 여당과 정부 측이 불참했다. 2024.12.1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의 좌석이 불참으로 비어있다. 야당은 이날 비상계엄 관련 외통위 개의를 요구했으나 간사 합의 불발로 여당과 정부 측이 불참했다. 2024.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인한 주요국들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포함한 국제회의 보이콧 우려에 대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야당 주도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의 주요국 APEC 정상회의 보이콧 가능성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예정대로 의장국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현재 개최 중인 비공식고위관리회의(ISOM)에는 APEC 회원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우리의 2025년 APEC 개최에 대한 지지와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는 한국이 내년 APEC 의장국을 수임한 이후 첫 번째로 열리는 ISOM 개막 행사인 'APEC 2025 심포지엄'과 ISOM가 열리고 있다.

APEC 회원고위관리(SOM) 대표단과 APEC 사무국, 국제기구 전문가, 국내 관계부처·기관·기업 관계자 등 약 180여 명이 참석해 APEC 2025 중점과제에 대해 논의 중이다.

한국은 ISOM를 시작으로 APEC 정상회의까지 200회 이상의 회의를 갖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과 번영을 위한 21개 회원국 간 논의를 이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금요일 주요 5개국 주한 대사들이 만나 만약 윤석열이 계속 대통령으로 있으면 경주 APEC를 포함해 국제정상회담 전체를 보이콧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영어권 5개국 정보공유협의체인 '파이브 아이즈' 회원국(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주한 대사들이 지난 6일 모여 한국의 비상계엄 이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또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비상계엄 선포 당일 급하게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에게 연락했는데 이들이 전화기를 꺼놓고 있어 연락이 닿지 않자 '윤석열정부 사람들하고 상종을 못 하겠다'는 취지로 본국에 보고했다고 주장하며 "외교가 마비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골드버그 대사의 보고 여부 및 내용에 대해서는 미측에 문의 바란다"며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외교부는 계엄령 발표 직후 고위급 차원에서 주한 미국대사와 소통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각급에서 한미 간 긴밀히 소통해오고 있다"고 재차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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