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 꺾고 설욕…4연승 거두고 3위 도약
정관장 '쌍포' 부키리치·메가 56점 합작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정관장의 메가(왼쪽)가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고희진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배구 정관장이 앞선 라운드에서 4연패를 안겨준 현대건설을 상대로 신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3-2(25-20 25-23 8-25 27-29 15-7) 승리를 챙겼다.
앞선 1, 2라운드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2경기를 내주고 4연패에 빠졌던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설욕은 물론, 4연승에도 성공했다.
승점 2를 더 추가한 정관장은 8승 6패(승점 23)로 IBK기업은행을 넘어 3위로 도약했다.
'쌍포'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각각 30득점, 26득점을 폭발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찬가지로 3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은 이날 정관장을 만나 아쉬운 승부를 펼쳤다.
2세트 초반 큰 리드를 잡고도 승리하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한 현대건설은 10승 4패(승점 31)로 선두 흥국생명(승점 37)과의 격차를 소폭 좁혔다.
에이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1점을 올렸고, 위파위(14점), 양효진(13점), 정지윤(11점)도 분전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모마가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12.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린 정관장은 부키리치와 메가의 공격 범실, 이다현의 블로킹에 이어 모마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현대건설에 4연속 득점을 허용, 15-15 동점에 이르렀다.
위기를 맞은 정관장은 메가와 부키리치의 활약으로 다시 19-15로 앞서나갔고, 세트 막판 염혜선의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부키리치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정관장은 정호영이 상대 양효진의 오픈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5-20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절치부심한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12-7까지 점수를 벌리며 앞서나갔으나, 박은진의 블로킹, 부키리치의 오픈과 퀵오픈으로 4연속 실점을 내주며 17-19 역전을 허용했다.
메가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정관장은 모마와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24-23까지 따라잡혔으나, 상대 한미르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2세트까지 승리로 가져갔다.
두 세트를 먼저 잡은 정관장은 3세트 들어 범실만 8개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팀 공격성공률 무려 72.2%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25-8이라는 큰 점수 차로 3세트를 승리,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4세트는 이날 경기 가장 접전이 펼쳐졌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4세트 후반 19-16으로 앞서던 정관장은 현대건설에 4연속 실점과 함께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고, 27-27 듀스 끝에 현대건설에 4세트를 내줬다.
패배 위기를 맞은 정관장은 5세트 부키리치의 활약으로 크게 앞서며 15-7로 승리, 이날 경기를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정관장의 부키리치가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12.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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