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한파 대응 시스템' 가동…24시간 응급대피소 운영
내년 3월 중순까지 한파 대책기간, 단계별 시스템 가동
한파특보 시 구청 내 응급대피소 설치…24시간 운영
[서울=뉴시스]서울 강동구청사 전경. (사진=강동구 제공). 2023.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강동구는 내년 3월 중순까지 한파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단계별 한파 대응 시스템을 본격 가동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평시에는 한파 상황관리 전담팀(TF)을 통해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취약계층의 건강과 시설물 안전관리에 주력한다.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대응 단계를 높여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며 특보 해제 시까지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해 한파 피해 상황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홀몸·저소득 고령층, 노숙인 등 한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보호 대책을 시행 중이다. 관내 응급의료기관과 협력해 한랭질환 감시체계도 가동하고 있다.
홀몸·저소득 고령층을 대상으로 가정방문을 통해 한파 예방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전기·가스 시설을 점검한다. 특보 발효 시 유선이나 방문을 통해 안부를 즉시 확인한다.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한파에 취약한 집중 건강관리 대상자에 대해서는 간호사가 건강 상태를 유선·방문 확인해 지속 관리한다.
노숙인의 한파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쓴다. 거리 순찰과 상담을 통해 자활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에게는 임시 주거비용을, 자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시설 입소를 지원한다.
구청사·18개 동주민센터, 경로당 46개소를 한파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특보 시에는 구청 내에 한파 응급대피소를 설치해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대중교통 이용 구민들을 위해 버스 정류소 160개소에 온열의자, 추위가림막, '강동형 스마트 에코쉘터' 등의 한파 편의 시설도 설치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구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한파 종합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한파특보 발령 시 가급적 외출을 삼가시고, 수도관 동파 사고, 난방기 화재 사고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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