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서 20년 복역중이던 호주 마약범 5명, 귀국…주범 2명은 총살돼
2005년 발리서 9명 붙잡혀…1명은 병사하고 여성은 6년전에 귀국
[AP/뉴시스] 15일 인니 감옥서 호주로 귀국한 호주 마약범 5명 중 1명인 매슈 모먼이 지난 6일 인니 정부 관계자와 말하고 있다
수 주 전 양국 정부들은 5명의 호주 귀국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를 사실로 확인했으나 15일 귀국은 비밀리에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법원에서 종신형을 받았던 이들이 호주에 돌아와 감옥서 남은 형기를 복역할 것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다만 앨버내지 총리는 이날 이들이 '자유 시민'으로 귀국했다고 말했다.
2005년 인니 발리에서 몸에 헤로인을 끈으로 묶고 호주로 비행기로 날아가려던 호주 마약 밀수업자 9명이 체포되었다. 귀국한 5명은 이 9명 갱의 마지막 그룹이다.
'발리 나인'이란 이름의 이 갱 멤버 중 주범인 앤드류 찬과 뮤란 수쿠마란은 2015년에 총살대에 의해 사형이 집행되었다. 인접한 인도네시아와 호주 간에 심한 외교적 갈등이 빚어졌다.
이어 탄 둑 탄 응우예이 2018년 암으로 감옥 병사했다. 유일한 여성 멤버인 르내 로렌스는 그 해 석방되어 호주로 돌아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