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음악회…창극단 '국歌대표' 협연
광복 80주년 기념 역사와 얼 담은 연주
비브라포니스트 윤현상 등 협연
[서울=뉴시스] 국립국악관현악단 2025 신년음악회. (포스터=국립극장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신년 음악회'는 매 공연 만석을 이어 온 국립극장 대표 신년 프로그램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기억할 수 있는 우리 음악 레퍼토리를 개발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박천지 지휘자와 함께 품격 있고 신명 나는 국악관현악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비브라포니스트 윤현상, 국립국악관현악단 홍지혜 단원, 이번 공연을 위해 국립창극단 소속 이광복·최용석·유태평양·김수인 단원이 특별 결성한 '국歌(가)대표'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협연 무대를 마련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하나의 노래, 애국가'(작·편곡 손다혜)로 포문을 연다. 제72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서 마지막 여성 광복군이었던 오희옥 애국지사가 임시정부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독립운동의 외롭고 위태로웠던 상황, 독립을 향한 굳건하고도 강인했던 의지를 그렸다.
JTBC '슈퍼밴드2'에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비브라포니스트 윤현상의 협연으로 비브라폰을 위한 '양금 시나위'(작·편곡 윤은화)도 선보인다. 맑고 청량한 양금의 음색이 돋보였던 원곡을 양금과 같은 금속 재질 타악기인 비브라폰만의 매력을 살린 협주곡으로 편곡했다.
홍지혜 단원이 협연하는 생황 협주곡 '환상적'이 이어진다. 생황은 유일하게 화성을 낼 수 있는 국악 관악기다. 신비로운 음색과 다양한 특수 주법이 펼쳐질 예정이다.
2부에서는 '진도아리랑 환상곡', 국가대표가 부르는 '강상풍월'·'광대가'·'고왕금래'·'초한가'·'사철가·창극 '리어' 중 '물이여' 등을 들을 수 있다. 공연의 마지막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가기게'가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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