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무취" "거만한 행동"…'이강인 때리기' 신난 佛 언론
[파리=AP/뉴시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리그1 13라운드 FC낭트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이강인은 73분을 소화했고 PSG는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0승 3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024.12.01.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프랑스 현지 해설가가 이강인(23·PSG)을 향한 혹평을 쏟아내며 악의적인 감정을 드러낸 가운데, 국내 축구 팬들은 이강인에 대한 프랑스 내 비판 여론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 등은 23일(현지 시각) 스포츠 저널리스트 피에르 메네스가 이강인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소개했다.
피에르 메네스는 "이강인은 무색무취, 무의미한 플레이를 한다. 전진하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PSG가 다른 특정 선수에게만 하는 대우를 보면 짜증이 난다"며 "특히 이강인은 PSG에서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혹평을 남겼다.
이강인을 비난한 피에르 메네스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해설가로 활약해 왔지만 지난 2021년 전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 방송계에서 퇴출됐다. 이후 피에르 메네스는 유튜브를 통해 활동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유독 이강인을 향한 좋지 않은 평가로 이름난 피에르 메네스는 지난해 12월에도 이강인을 혹평한 바 있다.
그는 "이강인은 PSG에서 2~3골을 넣었지만 개성이 없다. 측면에서 드리블을 많이 하고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의 전진 패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라며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요구하는 수준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일간 레퀴프 또한 23일 랑스전과 관련해 "오른쪽에서 뛰었던 이강인은 PSG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레퀴프는 "슈팅도 없었고 위치선정도 거의 없었을 정도로 기록이 좋지 않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키뉴스에게 크로스를 올린 게 전부였다"며 평점 3점이란 최저점을 줬다. 해당 점수는 패배 팀 랑스 선수들까지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였다.
[잘츠부르크=AP/뉴시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왼쪽)이 10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경기 후반 27분 누누 멘데스(가운데)의 팀 두 번째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번째 득점에 관여했고 PSG는 3-0으로 완승했다. 2024.12.11.
프랑스 매체 풋01은 지난 22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PSG에서 1년 반 동안 높이 평가한 이강인은 PSG 구단 직원들 사이에서는 만장일치가 아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면서 "PSG 직원들을 향한 거만한 행동은 거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전했다.
또 PSG를 다루는 매체 VIPSG는 지난 22일 '이강인은 메시와 닮은 꼴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강인은 한국의 축구 스타로 그를 보기 위해 파르크 데 프랭스를 찾는 아시아 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PSG 선수"라면서도 "이강인은 경기장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누리꾼들은 의도적 '이강인 흔들기', '이강인 죽이기'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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