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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병해충 예찰·방제 체계 개선…농업인 현장 대응력 제고

등록 2024.12.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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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대응에 중점두고 예찰·방제 개선

병해충 정보 고도화 및 예측모형 활용

전남 벼멸구 피해 현장.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 벼멸구 피해 현장.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이상기상 영향으로 벼멸구, 과수 탄저병 같은 일반병해충 발생 양상이 변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조기 발견 및 발생 초기 효과적인 대응에 중점을 두고 현행 예찰·방제 체계를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기관 역할 확대, 농업인 현장 대응력 제고 = 지방 농촌진흥기관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병해충을 사전에 막고 현장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농업인 교육을 강화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발생 신고 활성화를 유도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역에 맞는 병해충 예찰·방제 이행계획을 수립해 운영하고, 시군농업기술센터는 현장 예찰·상황점검 및 병해충 예방 교육 등을 이행계획에 따라 지원한다.

농업인은 병해충 밀도를 낮추기 위해 월동 전염원 제거 등 겨울철 사전 관리를 한다. 또 지역 농업기술센터(지자체)가 주관하는 예찰·방제 교육에 반드시 참여하고 병해충 발생 예측 정보를 참고해 자가 예찰한다.

▲사전 예찰 강화 = 노지채소(마늘, 양파, 고추 배추·무 등), 과수(사과, 복숭아, 단감 등), 벼 등 주요 작목의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에는 월 2회 이상 정기 예찰과 전국 단위 일제 예찰을 벌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 및 소속 연구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 예찰단 운영을 확대한다. 도 농업기술원에서도 예찰단을 편성, 병해충 예방 산학연 협력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과 협업해 공동 예찰을 추진한다.

▲병해충 발생 예측 = 전국 병해충 관찰포 2000여 곳과 중국·베트남 현지의 병해충 발생 정보, 주요 15개 작목 주산 시군(72개) 병해충 동향 등을 종합해 국내 다발생이 우려되는 병해충 정보를 고도화한다. 이와함께 예측 모형을 활용해 예측 정보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상시 현장점검 실시 = 최근 5년간 자료를 토대로 주요 작목의 병해충 발생 상황을 점검하고, 매주 주산지별 작목반 관계자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현장 동향을 살필 예정이다. 지방농촌진흥기관과 매월 정기 회의를 열고, 지역별 병해충 발생 현황 및 예찰·방제 추진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상·기류분석 등을 기반으로 각 지역의 방제 적기 정보를 제공해 올해 문제가 됐던 벼멸구 발생에 대응한다. 과종별 초기 병해충 발생 시점 및 과실 성숙기에 맞춰 과수 탄저병 집중 예찰 시기를 조정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작목별 예찰 기간과 주기 조정, 지역별 현장점검을 강화해 병해충 발생 초기에 적절히 대응토록 하고 추가 방제와 예찰 관리 등 후속 조치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전라북도 완주군 소재 농촌진흥청 본사의 모습.(사진=농진청 제공)

[세종=뉴시스]전라북도 완주군 소재 농촌진흥청 본사의 모습.(사진=농진청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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