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안산, 선수 계약 해지 논란 반박 "사실과 다르다"

"구단 명예 실추시키는 심각한 위해 행위…적법한 대응할 것"

[서울=뉴시스]안산 그리너스, 무관중 경기에 등장한 특별한 서포터즈 (사진 = 안산 그리너스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최근 불거진 선수 계약 해지 논란에 반박 입장을 냈다.

안산 구단은 24일 성명을 내고 "최근 빚어지고 있는 억측들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사실인 양 게재되고 있다"며 "내부 논의 중이거나 진행되는 계약 관계들이 사실과 다르게 보고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안산 구단은 '선수, 코치와 한 명도 계약하지 못하고 전지훈련 항공권도 못 사 새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구단 측은 "보도 당시 구단은 수원 삼성 류승완 선수와 이적 합의 및 계약 체결을 완료한 상태였고, 양 구단 간 엠바고에 의해 공식 보도자료를 내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또한 1차 강화위원회를 통과한 선수 중 선별된 선수들에 대한 계약 협상이 거의 다 마무리된 상태로 계약 체결만 남은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항공권은 12월 초 전지훈련 계약을 체결한 즉시 여행사를 통해 40명의 자리를 확보했다"며 "확정 명단이 나오지 않았기에 발권만 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구단은 12명 선수를 교체하라고 했다는 등의 내용과 함께 신임 단장과 전화 인터뷰를 담은 기사를 보도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기사를 삭제한 해당 언론사에는 공식 해명과 사과보도를 요청했다.

아울러 김정택 신임 단장이 지난 19일 단장직에 오르자마자 30명 선수단 중 12명을 바꿔 넣으려고 시도해 논란을 일으켰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구단 측은 "선수강화위원회에서 30명 선수가 확정된 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 때문에 2차 강화위원회 개최가 필요한 것"이라며 "12명이나 되는 선수를 신임 단장이 오자마자 바꿔 넣으려고 시도했다는 것 또한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로축구단 선수단 구성은 3월까지 이어지는 추가 등록 기간의 종료일까지 선수와 구단 간의 계약 행위가 이어진다"며 "선수들의 영입 계약은 현재 진행형이지 종료된 것이 아니다. 현재 2차 강화위원회가 진행 중이며, 1차 강화위원회를 통과한 선수 중에도 구단이 영입을 원했으나 타구단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 리스트에서 빠진 선수도 있고, 전 소속 구단과의 계약 관계로 계약서 체결을 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그 외 다른 이유로 아직 계약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선수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구단 사무국은 해당 에이전트들이나 기사에 언급된 신인선수들에게 계약 불가 통보를 한 적이 없다. 해당 선수들은 어제까지도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구단 측은 마지막으로 "이런 행위가 오히려 구단의 경영을 방해하며 K리그 회원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심각한 위해 행위라고 판단해 프로축구연맹 및 K리그 구단 이사회 등을 통해 적법한 대응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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