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조갑제 "尹·국민의힘 이적행위…김정은 이롭게 해"
"윤석열, 잘 속고 예의 없고 무능…국민의힘, 보수 분열, 궤멸"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을 주제로 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초청 강연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8.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두고 이적 행위를 하는 이적 단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7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조 대표는 "보수는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다. 앞으로 태어날 사람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하니까 유능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은 제일 반대편에 있다. 잘 속고 국민에게 예의가 없고 무능하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이 가장 무능한 것은 군대 안 간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보여준 것이다"라며 "윤 대통령의 계엄령은 김건희 여사 보호용 예방적 공격 차원이었다. 거기에 부정선거 망상까지 겹치니 코미디 영화로 만들면 좋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 "하지만 코미디나 희극이라는 것은 끝까지 가면 비극이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에 대해서 '이적단체, 내란비호당'과 같이 강하게 비판한 이유를 묻자, 조 대표는 "이적에서 적은 김정은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하는 것의 결과는 전부 다 김정은을 이롭게 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종철 열사 어머니 고 정차순 여사 빈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4.18. [email protected]
이어 "내란 비호와 탄핵 저지 때문에 한미일 동맹 체제가 흔들렸다. 또 국민의힘이 보수 세력을 분열시키고 궤멸시키고 있다"며 "좌파 진영은 똘똘 뭉쳐 다음 정권을 눈앞에 두고 있고 이 모든 게 합쳐지면 결국 김정은 도와주는 것"이라며 거듭 비판했다.
또 "의도했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윤 대통령은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드는 쪽으로 활동했다"며 "계산 없는 행동을 하면 이렇게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진행자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아직도 뭔가 좀 주저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완전히 끊어내지 못하는 그 이유'를 묻자, 조 대표는 "공천권이라는 기득권 때문"이라며 "그걸로 다음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 때 자리를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잘못하는 걸 한 번도 견제할 생각하지 않고 계속 박수쳤다"며 "윤 대통령의 잘못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막았다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안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대표는 "반윤석열 노선을 확실하게 했던 두 사람은 이준석, 한동훈이다"라면서 "차기 대선에서 정치 교체, 세대교체, 문화 교체를 들고나올 이준석 대 이재명 구도가 재밌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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