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야 '한 총리 탄핵'에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눈 멀었다"
김기현 "경제 망치면 민주당이 책임져야"
나경원 "야당, 망국 오징어게임 하려는가"
안철수 "한 권한대행 탄핵 찬성할 수 없어"
윤상현 "위헌적 탄핵이야말로 탄핵 대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를 바라보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내외적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국민들께서 많이 불안해하고 계신데, '여의도 대통령'은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보다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도리어 화를 키우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재명의 2심 재판 이전에 대선을 해야 한다는 목표 때문에 이런 행패를 부린다는 사실을 모를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한덕수 대행 체제를 흔들어 경제를 망치면 그 책임은 오로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져야한다"라고 적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대통령 대행 권한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 겁박하더니, 이번엔 200명 대통령탄핵 기준이 아닌, 151명 총리기준 정족수로 탄핵한다고 한다"라며 "아전인수 꼼수해석, 모순적 고무줄 잣대"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대통령 대행의 대행이 나오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만들겠단 건가"라며 "민주당은 국무위원 1명이 남을때 까지, 국민을 인질로 망국의 오징어게임을 하려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게 계엄사태는 국가적 비극이 아니고 축제인가보다"라며 "대권 놀음에 함몰돼 다수당 의회독재로 국정을 좌지우지하며 행정부를 마비, 무정부상태를 만들고 정국을 혼란에 빠트려, 대선을 조기화 하려 한다"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한 권한대행은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는 것이 옳다"라면서도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는 헌법이나 법률 위반이라는 헌법상 탄핵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게다가 지금은 국가비상사태다.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으며, 대외신인도도 추락했다"라며 "한 대행에 대한 탄핵은 금융시장의 파국은 물론, 국정을 마비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은 국가안위는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라며 "따라서 저는 한 대행에 대한 탄핵은 찬성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한 권한대행 탄핵은 사유, 의결정족수 모두 헌법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라며 "위헌적 탄핵이야 말로 탄핵 대상이다"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은 이성을 잃었다"라며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눈에는 대한민국도, 국민도, 경제도, 헌법도, 세계의 우려도 보이지 않는다. 오직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눈이 멀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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