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韓 탄핵' 이재명, 국가안위 안중에 없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AI 3대 강국 도약 특위 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덕수 대행은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는 것이 옳다"면서도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는 헌법이나 법률 위반이라는 헌법상 탄핵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요건도 명확치 않아 정치 혼란과 분열을 피하기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의결정족수를 놓고 여야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200명) 찬성과 과반(151명) 찬성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안 의원은 또 "지금은 국가비상사태다.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으며, 대외신인도도 추락했다"며 "한 대행에 대한 탄핵은 금융시장의 파국은 물론, 국정을 마비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은 국가안위는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며 "따라서 한 대행에 대한 탄핵은 찬성할 수 없다. 한 대행과 여야는 파국을 막기 위해 한 발씩 물러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대행은 26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구성과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합리적인, 국민이 이견 없이 수용할 수 있는 현명한 해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판관 임명을 보류했다.
이에 민주당은 "권한대행이 아니라 내란대행임을 인정한 담화"라면서 탄핵 추진에 나섰다.
한편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485원을 돌파하며 세계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3월 16일(1488.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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