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社 CEO 신년사 키워드…"AI 사업 성과 내겠다"
유영상 SKT 대표 "AI, 실질적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
김영섭 KT 대표 "AI B2B서 괄목할 성과"
홍범식 LGU+ 사장 "AI 전환 통해 고객 감동시킬 것"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각 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신년사에서 '인공지능(AI) 전환'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아울러 올해 경제적·정치적 불확실성에 대비해 본업의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AI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2024년에 추진한 기업간거래(B2B) AI 사업을 위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SK C&C 시너지 체계 확립, 에이닷과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를 통한 기업대소비자(B2C) AI 서비스 가능성 입증에서 더 나아가, 2025년에는 우리의 AI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사장은 이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에지(Edge) AI사업과 함께 개인형AI 에이전트 등 AI 밸류체인의 전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KT판교사옥에서 진행한 타운홀 및 임직원 대상 이메일을 통해 "2025년은 'AICT 컴퍼니'로 도약하는 실질적 원년으로 KT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라며 "올해 중점 목표 중 첫 번째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MS(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을 바탕으로 B2B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전한 신년사에서 "LG유플러스가 ‘Growth Leading AX Company(AI 전환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나아감에 담긴 핵심적 가치는 ‘고객 감동을 통해 밝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사장은 이를 위해 AI 전환 생태계 구축을 통한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그는 “우리가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길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고객 경험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과 같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해 경쟁사들이 넘보지 못하는 독점적인 진입장벽을 세우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통3사 CEO는 올해 내실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유영상 사장은 "본원적 경쟁력 극대화(OE·Operation Excellence)를 달성하자"라며 "단기 수익성과 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AI 및 디지털전환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섭 대표는 "경영 관리 시스템 등을 혁신하겠다"라며 "AI와 IT 기술을 접목해 현대화된 시스템 만들어 변화의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범식 사장은 “품질, 보안, 안전은 유플러스가 세계 최고라는 인정을 받고 싶다”며 “사고를 막겠다는 인식을 넘어 인지 품질, 체감 품질의 기준을 고객 관점으로 상향하며 기본기를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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