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진핑과 곧 전화 통화"…영화·AI 분야 협력 등 중러 밀착↑
[모스크바=AP/뉴시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성탄절인 지난 7일(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자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러시아가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 거주하는 15세 소녀 아리나 포르칼과 통화하고 있는 모습. 2025.01.08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부 관계자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제 동료인 중국 지도자(시 주석)와 곧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가 류비모바 문화부 장관에게 중국과의 영화 제작 분야 협력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필요할 경우 시 주석과 통화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마지막으로 소통한 것은 지난해 10월 카잔에서 열린 개발도상국 연합체 브릭스(BRICS) 정상회담이었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같은 해 5월 중국을 국빈방문했다. 러시아와 중국 지도자 간의 마지막 전화통화는 지난해 2월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주문하는 등 중국과의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자국 정부 및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에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31일 새해 신년 인사를 주고 받기도 했는데, 당시 푸틴 대통령은 양국 정상이 세 번의 성공적인 회담을 통해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이끌며 새로운 발전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도 양국이 정치적 상호 신뢰와 전략적 협력이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입'이라는 평가를 받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해 12월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에게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러시아는 양국 정상 간 합의를 변함없이 이행하고, 전략 협력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양국은 전략 연결(협력)을 더 강화하고 협력의 내재적 동력을 발굴하며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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