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밀레이, 트럼프 취임식 참석 공식화…올해 첫 순방
워싱턴 방문 후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팜비치=AP/뉴시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을 공식화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4일 미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열린 트럼프 당선인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연구소 행사에 참석해 연설 전 인사하는 모습. 2025.01.1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을 공식화했다.
9일(현지시각) 페르필 등 아르헨티나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관보를 통해 밀레이 대통령의 공식 순방에 대한 권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순방 목적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참석이다. 이르면 17일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은 20일 열린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제장관, 외교장관도 동행한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진전 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이달 전략적 파트너로 간주하는 이스라엘을 방문해 관계 강화를 꾀하려 했지만,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인 자택인 마러라고 방문에서 취임식 초청을 받고 계획을 변경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이후 만난 첫 해외 정상이다.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식엔 외국 정상을 초청하지 않는다. 대신 워싱턴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가 참석한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9일(현지시각) 워싱턴 DC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에 참석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5.01.10.
트럼프 당선인은 관례를 깨고 이번 취임식에 자신과 우호적 관계에 있는 정상들을 초대했다.
'강경 우파'로 분류되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 연례 기자회견에서 행사에 참석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며 전날 여권 취소를 무효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초청장을 보냈지만, 참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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