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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 동결자산 수익 우크라에 첫 대출…4조5000억원 규모

등록 2025.01.10 23: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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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특별수익가속화 이니셔티브 일환

[AP/뉴시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뉴시스DB)

[AP/뉴시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럽연합(EU)은 러시아 동결자산 수익으로 조달한 첫 차관 30억 유로(4조5000억원)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자금은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 동결자산 이자 수익 등으로 우크라이나에 대출하기로 한 500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를 위한 특별 수익 가속화(ERA) 계획'의 일환이다. EU는 이 중 약 200억 달러를 기여하기로 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번에 받은 것은 러시아 동결자산 수익을 통해 확보한 EU의 첫 번째 자금"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침공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가 지불한다'는 원칙을 이행하고 2025년 우크라이나의 재정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이 계획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에 200억 달러 대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서방 국가들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은 3000억 달러 규모이지만, 이 대출 프로그램은 연간 약 32억 달러 정도인 동결자산 수익으로만 충당한다.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6월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동결자산 전액을 몰수해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경제 회복을 지원하는데 사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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