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공정한 교육 기회 누구에게나 제공"…온라인 공교육 전환 강조

AI·다문화·인구절벽 시대, 교육체계 전환 필요성 역설

[수원=뉴시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4일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 에듀라운지에서 열린 '2025 주요 업무보고회'에서 교육3섹터 '경기온라인학교'와 관련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5.03.30.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31일 경기온라인학교를 중심축으로 한 미래형 공교육 전환을 강조하며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후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에서 열린 주요업무보고회에 참석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정한 교육 기회를 누구에게나 제공해야 한다"며 경기미래교육 성공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이어 "경기교육이 인구절벽, AI, 다문화 같은 미래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에 현장교사로서 힘을 보태고 싶다"는 용인 풍덕초 조재범 교사의 말을 인용하며,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교육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구체적인 사례도 소개했다. "신소재 분야에 꿈을 갖고 물리학2를 배우는 연천고 김채운 학생, AI 기반 생물정보학을 배우는 곡정고 심현우 학생, 정규 교육과정을 벗어나 있지만 미래역량을 키우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까지"라며 "이들은 모두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온라인학교의 학생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미래교육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우리의 성공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와 연결되기 때문"이라며 "경기교육이 해법을 내지 못하면 대한민국 교육도 해법을 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절박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미래교육 정책 추진 배경을 언급하며 "학교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교육 플랫폼, 대학입시 개혁의 핵심이 될 AI 서·논술형 평가, 특수교육·이주배경 학생 대상 스마트교육 등 우리가 끊임없이 진화하며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이유"라며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도교육청은 올해를 기점으로 학교(교육1섹터), 경기공유학교(교육2섹터), 경기온라인학교(교육3섹터) 체제를 운영해 학생이 주도적으로 교육 자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생태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경기온라인학교'를 본격 운영한다. 학생의 개별 수요에 따라 전일제와 과목선택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하고, 온라인 수업·학점 인정·학생 맞춤형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도교육청은 AI 기반 학습분석 플랫폼, 공동과정 운영시스템, 콘텐츠 플랫폼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실질적인 공교육 보완 역할을 하도록 경기온라인학교를 설계했다. 이를 통해 다문화 학생, 특수교육 대상자,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폭넓은 학습권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원=뉴시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4일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 에듀라운지에서 열린 '2025 주요 업무보고회'에서 참석한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5.03.30.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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