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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 관세에도 당장 가격 인상 없다"(종합)[트럼프 관세]

등록 2025.04.03 13:09:52수정 2025.04.03 15: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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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전 세계 대상 관세 부과 발표

무뇨스 사장 "놀랍지 않다…장기 전략 유지"

"미국 시장 중요…가격 인상 계획 없어"

송호성 기아 사장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

[고양=뉴시스]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관 보도발표회에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전략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관 보도발표회에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전략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박현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우선 기존 가격 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석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송호성 기아 사장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오늘 미국 행정부에서 관세 발표가 있었다"며 "사실 이전에도 설명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놀라운 사실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은 당사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고 큰 의지를 갖고 있다"며 "그래서 단기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에서 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좋은 디자인과 기술, 서비스, 금융 프로그램을 비롯해 경쟁력 있는 좋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현재로서는 미국 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기아 송호성 사장이 '2025 서울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PV5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기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기아 송호성 사장이 '2025 서울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PV5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기아 제공) photo@newsis.com

송 사장 역시 가격 인상 여부가 현재로선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대응 전략을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기아의 장점은 가장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체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방향 설정이 나오면 어떻게 신속하게 대응하고 잘 극복해 나갈 것인지 연구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기아 멕시코 공장과 관련해선 "(관세 부과가) 발표된 지 얼마 안 돼 지금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좀 빠른 것 같다"면서도 "(생산이나 수출 계획) 변화는 없다. 저희가 갖고 있는 공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가장 좋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아가 최근 미국에서 준공식을 개최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대해 "생산되는 차의 40%가 기아 차량이 될 것"이라며 "차종과 시점은 준비 중이고 내년 중반부터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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