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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지시이행 아니다"…독립수사 단칼 거절

등록 2020.07.08 20: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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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문언대로 지시 이행하는 것 아니다"

대검 '독립적인 수사본부' 제안 사실상 거절

추미애 "윤석열, 지시이행 아니다"…독립수사 단칼 거절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언 유착' 사건 수사와 관련 '독립적인 수사본부' 구성을 제안했지만,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한 것이라 볼 수 없다"며 사실상 이를 거절했다.

법무부는 8일 "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 변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검은 이날 오후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존중하고 검찰 내·외부 의견을 고려했다"며 윤 총장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채널A 관련 전체 사건의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서울고검 검사장으로 하여금 현재 서울중앙지검의 수사팀이 포함되는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해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고 수사 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법무부장관에게 건의했다"고 했다.

수사본부가 꾸려진다면 서울고검장에게 지휘를 맡기며, 자신은 수사 결과만을 보고받겠다는 게 윤 총장 입장이다.

그러나 법무부는 즉각 입장을 내고, 사실상 윤 총장의 제안을 거절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3일 "수사팀 교체나 제3의 특임검사 주장은 명분과 필요성이 없음은 물론 장관의 지시에 반하는 것"이라며 일축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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