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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연속 크게 하락했던 美 소비자 차용, 6월 2.6% 증가

등록 2020.08.08 08: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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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용은 여전히 감소…자동차 및 학자금 대출 증가

미 경제활동 70% 차지 소비위한 대출 계속 의지 보여주는 것

[젤리노플(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2019년 2월20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젤리노플에서 신용카드들이 보이고 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의 소비자 차용(consumer borrowing)이 6월 2.6% 상승했다. 그러나 신용카드 사용은 6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0.8.8

[젤리노플(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2019년 2월20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젤리노플에서 신용카드들이 보이고 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의 소비자 차용(consumer borrowing)이 6월 2.6% 상승했다. 그러나 신용카드 사용은 6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0.8.8

[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의 소비자 차용(consumer borrowing)이 6월 2.6% 상승했다. 그러나 신용카드 사용은 6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전국 많은 지역이 폐쇄에 들어가면서 3, 4, 5월 3달 연속 크게 감소했던 소비자 차용이 6월에는 89억5000만 달러(약 10조6102억원, 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채무는 4개월째 감소, 23억 달러(약 2조7267억원, 2.8%) 줄었다. 반면 자동차 대출과 학자금 대출이 4.3% 113억 달러(약 13조3962억원) 증가하면서 신용카드 사용 감소를 상쇄했다.

소비자 차용은 미국 경제 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를 위해 미 국민들이 대출을 계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간주돼 예의 주시되고 있다.

지난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32.9%라는 기록적 역성장을 나타내자 트럼프 행정부는 11월 미 대선 전 경제가 깊은 불황에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3분기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민간 경제학자들은 코로나19 발생이 다시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해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채무는 3월 208억 달러, 4월 653억 달러, 5월 144억 달러 감소했다가 6월 89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6월 미국의 소비자 채무 잔고는 4조1200억 달러(488경4260조원) 규모이다.

여기에는 주택담보대출이나 주택지분대출 등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은 포함돼 있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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