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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전통시장서 잇단 집단감염…"방역관리 강화"(종합)

등록 2021.11.25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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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까지 중환자 77병상 추가 확보…다음주 276개 병상 확보

입원대기 시간 늘어남에 따라 대기환자 집중 관리…핫라인 운영

김장철 전통시장 집단감염 발생…자율방역 강화·특별점검 추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38명으로 집계된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1.2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38명으로 집계된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서울시가 병상 부족으로 입원대기 기간 환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대기자 '24시간 핫라인' 체계를 마련했다.

김장철을 맞아 시장발 집단감염이 계속되자 특별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자율방역체계를 구축하는 등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선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5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병상 대기환자 관리를 더 강화하기 위해 응급이송 및 이송 중 환자정보와  병원 정보가 실시간 공유될 수 있는 ‘24시간 핫라인’ 체계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은 22개소 총 2160병상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1612개로 가동률은 74%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45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295개로 가동률은 85.5%이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50개 남았다.

서울시는 이번주까지 77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다음주에는 276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병상을 확보할 때까지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입원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병상 대기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현재 대기환자 관리를 위해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자치구 보건소에서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에 준하는 건강모니터링을 1일 3회 실시하고 있으며, 대기자를 대상으로 환자관리를 위한 치료키트를 배부하고 있다.

또한, 병상 대기자가 대기 중 호흡곤란이나 의식저하 등 응급상황 발생시 24시간 연락이 가능한 응급콜 번호를 제공하고, 응급콜 시 관할 119를 통한 현장 출동요청 및 병상배정 요청이 동시에 진행되도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김장철 성수기를 맞아 전통시장 내 집단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방역관리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국장은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위험도가 높은 37개 시장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방역전문업체의 특별방역소독도 주기적으로 실시 중"이라며 "전통시장 안심콜(080) 출입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선제검사 대상을 신속히 파악하고 안내해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상인연합회와 시장 상인회 주체 '전통시장 자율방역체계 구축'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해 자율방역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연말연시에 전통시장 방역관리 시·구 합동 특별점검도 추진한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38명으로 집계된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1.2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38명으로 집계된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1.25. [email protected]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1760명 늘어 누적 14만4647명으로 집계됐다.

24일 발생한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1760명은 역대 최다 규모로, 직전 최다 규모였던 23일 1735명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지난 16일부터 1436→1429→1401→1373→1320→1278→1165→1735→1760명으로 9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이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60대가 411명으로 23.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50대가 245명(13.9%)으로 뒤를 이었고 이외 70세 이상 238명(13.5%) 등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별로는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가 71명 늘어 141명이 됐다. 서울시는 지하 작업장이 자연환기가 어려웠으며, 종사자들은 흡연실, 화장실을 공동사용하고, 매장간 거리가 가까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는 23명 증가한 19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화장실을 공동사용하고, 매장간 거리가 가까웠으며, 식사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 밖에 ▲중구 소재 직장 관련 12명(누적 37명) ▲양천구 소재 사우나 관련 2명(누적 15명) ▲해외유입 3명(누적 1976명) ▲기타 집단감염 83명(누적 2만9689명) ▲기타 확진자 접촉 868명(누적 5만8866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4명(누적 4591명) ▲감염경로 조사중 694명(누적 5만898명) 등이 추가 감염됐다.

서울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자는 789만3987명으로 접종률 83%를 기록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761만7213명으로 80.1%를 나타냈다.

백신잔량은 46만972회분으로 아스트라제네카 1만9070회분, 화이자 24만5196회분, 얀센 5505회분, 모더나 12만7040회분이 남았다.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사례는 누적 기준 6만3828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확진자 중 재택치료자는 현재 3692명이 치료 중이며, 누적 기준 총 1만5088명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1명 늘어 누적 1004명을 기록했다.

박 국장은 "일상회복 후 확진자가 폭증하고,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중심으로 고령층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의료대응 체계의 부담이 커진 엄중한 상황"이라며 "모두의 안전과 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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