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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법 시행에…산업안전 국가기술자격 역대 최고 응시

등록 2022.06.27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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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기사, 기사 등급 응시자 상위 3위 기록

건설기계설비·화재감식평가기사 응시 2배 증가

전체 248만명 응시…중장년 취득자 3년새 38%↑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100일을 맞은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건설현장에서 한 건설노동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고 있다. 2022.05.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100일을 맞은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건설현장에서 한 건설노동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고 있다. 2022.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산업안전기사 등 안전 관련 국가기술자격의 응시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7일 국가자격정보포털 누리집 큐넷을 통해 '2022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통계연보는 지난해 기준으로 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10개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546개 자격 종목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응시자는 248만9336명이고, 최종 취득자는 83만9751명이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0.8%, 17.3% 증가한 수치다.

등급별 응시인원은 기능사가 전체의 40.3%(100만2203명)를 차지했고 서비스 분야(72만9963명·29.3%), 기사(46만5535명·18.7%), 산업기사(24만6975명·9.9%), 기술사(2만2440명·0.9%), 기능장(2만2220명·0.9%) 순으로 나타났다.

등급별 최대 응시종목은 ▲기술사 등급 건축시공기술사(2739명) ▲기능장 등급 위험물기능장(5799명) ▲기사 등급 전기기사(6만500명) ▲산업기사 등급 전기산업기사(3만7892명) ▲기능사 등급 지게차운전기능사(10만1408명) ▲서비스 분야 컴퓨터활용능력1급(36만4863명)이었다.

중대재해법 시행에 따라 안전 관련 자격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산업안전기사는 기사 등급 응시자 상위 3위(4만1704명)에, 산업안전산업기사는 산업기사 등급 응시자 상위 2위(2만5969명)에 올랐다. 이들 자격시험 시행 이래 역대 최고치 기록이다.

건설기계설비기사, 화재감식평가기사 응시자 수도 3506명, 4083명을 각각 기록해 2020년(1183명, 1750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디저트 문화 발달로 대형 카페와 프랜차이즈 등이 늘어나면서 제과·제빵 분야 응시자 수도 역대 최고치인 12만295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빅데이터분석기사의 경우 1만4900명이 응시했다. 기업의 데이터 분석·활용 업무 중요성 증가 등 산업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정 교육과정을 통해 취득하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응시자는 1만3775명으로 전년(6245명) 대비 47.8% 증가했다.

취득자를 세대별로 나눠보면 20대가 37만2037명(44.3%)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2만690명(14.4%), 50세 이상 12만281명(14.3%), 40대 11만1631명(13.3%), 19세 이하 11만5108명(13.7%) 순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취득자는 2019년 8만7014명에서 2020년 9만3483명, 지난해 12만281명으로 3년 동안 38.2% 증가했다.

중장년층에서 남성은 지게차운전기능사(1만4080명)와 굴착기운전기능사(8892명)를, 여성은 한식조리기능사(7622명)와 건축도장기능사(2440명)를 가장 많이 취득했다. 면허성 자격이 재취업과 창업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어수봉 공단 이사장은 "국가기술자격 응시자와 취득자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코로나19 이전으로 복귀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디지털자격시험센터 등을 통해 편리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강화하고 기업에는 현장성 높은 양질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가기술자격통계의 자세한 내용은 큐넷(www.Q-net.or.kr)이나 국가통계포털(KOSIS.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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