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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취? 연고로도 치료?…피부암 '오해와 편견'

등록 2022.08.10 11: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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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 길어지고 야외활동 늘면서

고령층 중심 피부암 발병률 높아져

피부암 수술 주로 성형외과서 시행

연고 극초기나 수술 어려울 때 사용

환자 상태따라 전신·국소·수면마취

[서울=뉴시스]강상윤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사진= 경희대병원 제공) 2022.08.10

[서울=뉴시스]강상윤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사진= 경희대병원 제공) 2022.08.10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최근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야외활동이 늘면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피부암 발병 위험이 커지고 있다. 피부암은 편평상피세포암을 비롯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기저세포암, 가장 악성도가 높은 흑색종 등 크게 3가지다. 19일 피부암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강상윤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를 통해 알아봤다.

◇피부암은 쉽게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피부암의 경우 자가 진단이 쉽지 않다. 피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단기간 내 낫지 않고 반복되거나 증상이 길어질 경우, 병원을 찾아 해당 부위의 조직 검사를 통해 암인지 아닌지를 감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터넷이나 자료 검색을 통해 스스로 단정 짓고 치료를 미뤄 늦게 발견되면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피부암은 성형외과와 관련이 없다?

피부암 수술은 주로 성형외과에서 시행된다. 성형외과는 암세포 제거와 함께 미용적·기능적으로 완전한 재건을 목표로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할 때 중요한 것은 재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많은 조직을 제거하되, 흉터를 줄이기 위해 정상 피부 조직을 가능한 적게 제거하는 것이다.

◇피부암은 연고로도 치료된다?

피부암 치료 연고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연고는 극초기 피부암이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만 사용된다. 피부암은 수술을 통해 암이 있는 병변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수술치료를 1차로 진행한 후 전이 유무에 따라 추가적으로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계획하게 된다.

◇피부암 수술을 위해 무조건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신마취, 국소마취, 수면마취를 진행한다. 국소마취는 전신마취보다 준비과정이 빠르고 혈압과 맥박 등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 고령의 환자나 빠른 수술을 원하는 환자에게 활용된다.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하지만 수술에 공포를 느끼는 젊은 환자에 대해서는 수면마취를 시행한다.

◇피부암의 생존율은 낮다?

피부암의 생존율은 피부암의 종류에 따라 달라 무조건 낮다고 볼 수 없다. 기저세포암이나 편평상피암 같은 경우 최근 5년 생존율이 97% 이상이다. 수술을 하면 생존율은 올라간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하거나 늦게 발견하면 암이 퍼지거나 전이 돼 일상생활 중 고통을 받게되고 수술 범위도 커지게 된다. 무엇보다 생존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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