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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선구자가 전하는 '항행력'

등록 2022.08.16 14: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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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항행력 (사진=열린책들 제공) 2022.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항행력 (사진=열린책들 제공) 2022.08.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넛지'의 저자로 알려진 캐스 R.선스타인은 신간 '항행력'(열린책들)을 통해 "목표에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게 해주는 능력"에 대해 말한다.

전작을 통해 '넛지'의 개념을 소개하며 선구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의 위치에 올랐지만 선스타인은 오랜 기간 '넛지'가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선택자의 자유를 빼앗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선스타인은 이번 책을 통해 '넛지'를 일종의 내비게이션에 비유한다. 운전자의 선택의 자유는 보존하되 가장 효율적인 길을 안내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라는 의미다. 여기서 나아가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던 자유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며 '항행력'을 언급한다. 진정한 자유를 누리려면 '선택의 자유' 못지않게 "삶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능력, 즉 항행력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선스타인에 따르면 우리 인생에는 항행력이 필요하다. 건강이나 돈, 일자리, 자녀, 혹은 인간관계의 문제와 관련해, 사람들은 각자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내비게이션과 같은 도움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항행력이 잘 갖춰진 사회는 넛지를 통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행위자를 이끈다. 올바른 의사와 변호사를 만나게 해주고, 올바른 일자리와 올바른 양육 조언가를 찾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에스테르 뒤플로의 말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진정한 자유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지 매번 샛길에서 길을 잃는 게 아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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