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취임…"노동개혁 중심축 될 것"

등록 2022.10.04 10:00:00수정 2022.10.04 10:20: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윤석열 정부 첫 경사노위 위원장 취임식

노동계 반발에 "저에 대한 불신 돌아볼것"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9.3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은 4일 "사회적 대화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천명한 노동개혁 추진의 중심축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첫 경사노위 수장으로 임명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사회적 대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 앞에는 어려운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노사 현장에서는 이미 숱한 갈등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며 "노동시장 양극화와 새로운 노동 형태에 대한 노동권 보호도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경사노위는 고용 형태 다양화에 따른 노동권 사각지대 개선과 원·하청 상생 방안 논의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완화하고 사회안전망 확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별 업종별 사회적 대화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사회적 대화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의제에 따라 참여 주체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새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노동개혁 추진에 경사노위가 중심축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개혁 목적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격차를 줄이고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노동개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노사 간 대화와 타협을 중심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근로시간 및 임금체계 개편,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노동시장 개혁은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정 합의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경사노위가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나선 것이다.

다만 위원장 임명 전 극우 행보를 펼치며 노조에 적대적인 모습을 보여온 김 위원장 임명에 노동계는 반발하고 있어 진통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 주체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와 저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말씀, 잘 듣고 있다"며 "특히 저 개인에 대한 불신에 대해서는 저 자신이 더욱 진지하고 겸허하게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아가겠다"고 했다.

경사노위는 노동계, 경영계, 정부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노동계는 민주노총이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 대한 불신으로 불참하면서 현재 한국노총만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면서 "저 역시 공정한 자세로 경사노위가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경제·사회·노동 정책을 협의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로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