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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반기 7600가구 분양...전년比 4배 늘어

등록 2023.02.17 10: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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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동대문 휘경자이 디센시아

상도푸르지오 클라베뉴 등

"분양가가 청약 성적 변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5주 연속 축소됐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5% 하락해 전주 (-0.31%)보다 낙폭이 0.06%포인트 줄었다. 사진은 3일 서울 시내 아파트. 2023.02.03. blues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5주 연속 축소됐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5% 하락해 전주 (-0.31%)보다 낙폭이 0.06%포인트 줄었다. 사진은 3일 서울 시내 아파트. 2023.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76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할 예정이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총 1만8463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631가구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분양한 1845가구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유형별로는 재개발 아파트가 5395가구로 가장 많고, 재건축 아파트는 1874가구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3일 정부가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규제를 풀면서 은행 대출, 청약 등 전반적인 규제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오는 3월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전매제한 기간도 1년으로 줄어든다.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다시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매매거래량은 761건에 불과했지만,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2월에 1001건으로 증가했다. 또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올해 1월은 전월 대비 129건 증가한 1130건(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분양에 돌입하는 단지는 대표적으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있다. 이 단지는 오는 23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올리고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총 707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8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3월에는 일반공급 물량 700가구 규모의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5월에는 관악구 '신림3구역(183가구)'과 동작구 '상도푸르지오 클라베뉴(771가구)', 6월에는 강동구 '천호3구역(267가)'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아직 일정은 불투명하지만 상반기 중에 은평구 '대조1구역(483가구)'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최근 분양 시장은 시세 대비 분양가가 높은 단지들을 위주로 청약 미달 사태가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계속 가라앉아 있는 상태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도 분양가에 따라 분양 성적이 갈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무주택 청약 요건,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의무 폐지, 전매제한 기간 단축 등 규제 완화 방안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주요 정비사업 아파트에 대한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고금리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만큼 분양가 수준이 청약 성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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