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회담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 공동성명…"워킹그룹 가동"(종합)
순환 경제·에너지 전환·자원 활용 등 협력
에너지 정책 관련 전략 대화도 곧 재개
[누사두아=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이달 말 유엔 기후정상회의를 앞두고 기후 공동대응 워킹그룹을 출범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하기 전 인사하는 모습. 2023.11.15.
이번 합의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미·중 정상회담 직전에 발표됐다.
미 국무부와 중국 관영 언론에 공개된 공동성명에서 양국 정부는 워킹그룹은 "에너지 전환, 메탄가스 감축, 순환 경제, 자원 활용, 저 탄소 및 지속 가능한 성(省)·주(州)와 도시, 삼림 벌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기후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양국 간 대화와 협력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와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사는 지난 7월 16~19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한 데 이어 이달 4~7일 캘리포니아주 서니랜드에서 회담을 이어갔다.
성명은 "양국은 파리협정의 각 목표를 이행하고 다자주의를 촉진하는 데 있어 양국이 국내 대응 조치와 공동 협력 행동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현재와 미래 세대 인류를 위해 양국은 다른 당사국과 함께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에너지 정책 및 전략 관련 전략 대화도 곧 재개될 것"이라며 "에너지 절약과 탄소 감축 해결책을 위한 정책 교류를 심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은 메탄가스 최대 배출국이다.
한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8)는 이달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다. 2023년이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은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세계 지도자들에게 더 강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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