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단거리용 소형 핵탄두 보유 가능성" 노르웨이 정보당국
"北 대미 억지력 핵심은 ICBM…우라늄·플루토늄 저장도 늘려"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6주년을 기념하는 경축 연회에 참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0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노르웨이 군정보국(NIS)은 전날 발표한 2024년 안보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이런 평가를 내놨다. 당국은 북한의 지속적 핵 능력 개발과 전술 핵탄두 설계 유형도 언급했다.
NIS는 아울러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이 미래 핵무기 생산을 위한 우라늄·플루토늄 저장량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또 추가 탄두를 단계적으로 배치하기 전에 새로운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여러 차례에 걸쳐 미사일 시험을 실시했다며, 올해에도 유사한 시험이 계속되리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미국과 한국에 대한 핵 보복 능력을 체제 생존을 보장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도 포함됐다.
북한의 대미 억지력 핵심으로는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을 꼽았다. 북한의 ICBM 개발은 단거리 미사일 시스템과 달리 미국에서도 꾸준히 주시하고 경고 메시지를 내 온 사안이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서구의 기술이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와 중국, 이란 등에서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의 군수산업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북한과 중국, 이란, 벨라루스 등이 러시아에 상당한 군수품을 지원하고 있다는 게 보고서 평가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지난해보다 전쟁상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우크라이나의 3배에 달하는 병력 투입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 밖에 러시아의 탄약, 전투차량, 무인항공기 및 미사일 생산 속도 역시 지난해보다 빨라진 것으로 보고서는 평가했다. 이는 북한과 이란으로부터 대량으로 탄약 등 군사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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