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강진 사망자 최소 144명…732명 부상 확인
태국서 고층건물 붕괴로 81명 매몰…사망자 8명
현지 곳곳 화재·정전…공항 폐쇄되고 비행편 모두 취소
![[네피도=신화/뉴시스]28일(현지 시간) 미얀마 네피도에서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들이 병상에 누워 있다. 2025.03.29.](https://img1.newsis.com/2025/03/28/NISI20250328_0020751762_web.jpg?rnd=20250329001047)
[네피도=신화/뉴시스]28일(현지 시간) 미얀마 네피도에서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들이 병상에 누워 있다. 2025.03.29.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은 이날 이같은 공식 집계치를 밝혔다. 부상자는 732명으로, 수습 작업 진척에 따라 사망자가 늘 가능성이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 네피도에서 96명이 사망했고, 사가잉 지역에서 18명, 캬우크세에서 30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부상자는 432명이 네피도, 300명이 사가잉에서 보고됐다.
아울러 제2도시 만달레이 내 피기타곤에서 건축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잔해에 다수가 갇혔으며, 미얀마 곳곳에서 인터넷과 전력이 차단되는 등 혼란이 지속 중이다.
네피도와 사가잉, 만달레이 전역의 병원에 부상자가 속속 모여들고 있으며, 혈액 수요도 치솟고 있다. 만달레이 대학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으며, 여러 유적지도 피해를 봤다고 한다.
한 만달레이 주민은 미얀마나우에 "(지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많은 이가 다쳤고, 일부는 사망할 우려가 있다"라고 전했다.
미얀마 군정은 만달레이, 사가잉, 네피도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만달레이와 네피도 소재 공항은 폐쇄됐고, 모든 비행편이 취소됐다.
이번 지진은 1946년 이후 최대 규모로, 인접국인 태국에도 영향을 줬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 현재까지 8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이들 중 7명은 건축 중이던 고층 건물 붕괴로 사망했다.
해당 건축 현장은 방콕 유명 관광지인 짜뚜짝 시장과 불과 몇 미터 거리다.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며 현재 81명이 현장에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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