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부 "3차유행 정점서 완만하게 감소…겨울철·변이 바이러스 위험"

등록 2021.01.06 11:25: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내발생 하루 평균 833.4명…수도권 574.4명 감소세

"확실한 감소 추세 필요…겨울철·변이 바이러스 위험"

"선제검사·거리두기로 느리지만 효과 나타나고 있어"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12.3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지난해 12월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12.31.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정점을 찍고 유행세가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겨울철, 해외 변이 바이러스 등 유행 확산 위험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가 800명대로 낮아지면서 현재 유행이 정점에서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강한 겨울철이 두 달 이상 남아있고, 변이 바이러스가 해외 곳곳에서 발견되는 등 위험요인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31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국내 발생 확진자는 총 5834명으로, 하루 평균 833.4명이 발생했다.

수도권 지역 하루 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574.4명으로 직전 주(지난해 12월24~30일) 708.6명보다 134.2명 감소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선 259명 발생했다. 권역별로 충청권 49.4명, 호남권 42.9명, 경북권 51.6명, 경남권 79.1명, 강원 28.6명, 제주 7.4명이다.

권역별 하루 평균 60대 이상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170.1명 ▲충청권 11.1명 ▲호남권 16.4명 ▲경북권 13.6명 ▲경남권 27.9명 ▲강원 11.3명 ▲제주 1.4명 등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역사회에 늦게 퍼진 감염 양상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감소 추세는 느리고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하루 환자 수보다 전반적인 추이를 계속 살필 필요가 있으며, 확실한 감소세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일 하루 동안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6만5508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3만6763건 등 총 10만건이 넘는 검사가 진행됐다.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총 177곳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이날까지 총 87만1850건을 검사해 확진자 2506명을 찾았다. 정부는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인력 489명을 배치해 진단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단, 정부는 한파가 예보된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단축 운영하기로 했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날씨가 풀리는 다음주부터 다시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정부가 병상 확보에 나서면서 병상도 차츰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전국에 확보된 중환자 병상은 총 641개다. 이 중 전국에 177개, 수도권에 82개가 남았다.

준중환자 병상은 총 346개가 확보됐다. 치료환자 입원 비율을 뜻하는 병상 가동률은 73.1%이다. 전국적으로 93개 병상이 남았으며, 이 중 수도권에 58개가 남았다.

중등증 환자를 전담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총 7490개가 확보했다. 가동률은 58.8%로, 현재 3088개 병상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중 수도권에 남은 병상은 742개다.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 72곳에 1만3671병상을 확보했다. 가동률은 39.7%로, 병상 8243개가 비어있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내에서 확진 판정 후 하루 이상 대기 중인 확진자는 없다.지난 4일 이후 사흘째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중등증·경증 환자를 위한 병상도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을 합해 현재 1만1000병상 이상의 여유가 있다"며 "그간의 선제검사와 국민이 참여한 거리두기를 통해 느리지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