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의 힘…외국인 75% "한국 제품 안다"
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 산업 해외 인식도 조사
화장품 분야, 일본 제치고 국가별 인지도 3위 올라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이 지난 13일 오후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022년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해외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3.06.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바이오헬스 제품 제조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인지도가 75%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분야 인지도는 일본을 제치고 전 세계 3위에 올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4일 '2022년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해외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1년도에 이어 2회차다. 조사 대상은 우리나라의 바이오헬스 제품이 많이 수출되는 국가를 중심으로 19개국, 25개 도시를 선정했으며 일반 소비자 총 9120명, 의료계·산업계 전문가 총 365명이 참여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바이오헬스 제품 제조국으로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는 75.1%로, 전년도 71.6%에 비해 3.5% 포인트(p)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분야가 85%로 인지도가 가장 높았고 의료기기 분야 70%, 의약품 분야 68.6% 등이다.
국가별 인지도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화장품 분야에서 3위, 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7위에 올랐다. 특히 화장품 분야는 전년도 3위였던 일본을 제쳤다. 이 분야 1위는 프랑스, 2위는 미국이다.
한국의 바이오헬스 제품 중 특정 제품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67.1%, 관련 기업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60.5%다.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관련 기업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4067명을 대상으로 인지도 조사를 한 결과 의약품 분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한미약품, 녹십자, 셀트리온 순으로 인지도가 높았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삼성메디슨,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바텍, 메디트, 화장품 분야에서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맥스 등이 상위 5개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전체 기업이 아니라 한국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을 알고 있는 지에 대해 보기를 제시하고 고른 것"이라며 "각 업체에서 무엇을 만들었는지까지 질문을 한 것은 아니라서 마케팅 관점에서 조사를 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바이오헬스 산업 선도국가에 대한 해외소비자의 인식.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2023.06.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일반 바이오헬스 제품 구매·이용 시 중요 요인으로는 제품의 효능 57.9%, 부작용 등 안전성 53.9%, 가격 50.8%, 브랜드 40.9%, 과거 사용 경험 여부 29.7%, 브랜드 국가 25.3%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을 구매·이용한 경우에는 부작용 등 안전성이 55%로 가장 높았고 제품의 효능 53.9%, 브랜드 40.8%, 가격 40.5%, 브랜드 국가 36% 순이었다.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을 이용했을 때 82.2%는 한국 제품인 것을 사전에 알고 이용을 했고 전반적인 만족도는 75.3점이었다. 요인별로는 품질·효능 75.8%, 제품 다양성 75%, 브랜드 가치 73.2%, 가격 71.6% 등이다.
'K팝'이나 드라마, 영화 등 한국 문화가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구매 및 이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63.7점이었다. 특히 인도(79.8점)와 태국(72.3점)을 비롯, 아시아와 미국, 호주에서 60점 이상 점수가 높았다.
이용 경험과 관계없이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추천 의향을 물어본 결과 자발적으로 추천하는 능동적 추천 의향은 61.4점, 자발적이진 않지만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하는 수동적 추천 의향은 62.8점이었다.
해외 전문가들의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추천 의향은 60.1%였고 화장품 분야는 83.3%에 달했다.
한 단장은 "바이오헬스 분야 관련 주요 수출국에서 우리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인식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향후 우리 바이오헬스 산업이 해외 국가별 맞춤형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는데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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