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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정치 1번지…민주당 이강일 "다시 뛰는 청주 상당 만들 것"

등록 2024.04.11 04:10:46수정 2024.04.11 04: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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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22대 총선 충북 청주상당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가 11일 오전 당선이 유력하자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4.10.11.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22대 총선 충북 청주상당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가 11일 오전 당선이 유력하자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22대 총선 충북 청주 상당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57) 당선인이 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이 당선인은 지난 10일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유효표 10만8061표(개표율 99.99%) 중 5만5601표(51.45%)를 획득, 4만9902표(46.17%)의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를 5.28%포인트(5699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녹색정의당 송상호 후보는 1.62%(1761표), 무소속 우근헌 후보는 0.73%(797표)를 득표했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상당은 터줏대감이던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6선 도전이 유력했다. 그러나 정 부의장이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 취소되는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민주당이 다시 상당구를 탈환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 당선인은 진천군 이월면 출생으로, 청주 덕성초·운호중·세광고를 거쳐 충북대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세대 벤처기업인 출신인 그는 젊은시절 정치권에 입문했으나 국회의원 선거는 출마는 이번이 처음인 사실상 정치신인이다.

2002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35세 나이에 최연소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뒤 이듬해 열린우리당으로 옮겼다. 2007년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선 후보의 충북선대본부장을 맡았고 2014년 새누리당 김동수 청주시장 예비후보 경선을 돕기도 했다.

그가 지역에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것은 2016년 민주당 입당 이후 2022년 8월부터 상당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부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당시 경선후원회 사무국장을 지내는 등 지역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꼽히는 그는 당내 경선을 치르면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특히 당내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으로 3선 국회의원, 주중대사 등을 지낸 당내 거물급 인사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상승세를 탔다.

이 당선인은 정 부의장의 공천 취소로 전략공천된 서승우 후보와 세광고 동문 대결을 펼쳐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세광고 출신이 국회의원에 오른 것은 1953년 개교 이래 처음이다.

이 당선인은 "저를 선택해 주신 뜻은 청주와 상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달라는 지역의 염원이자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민생위기를 극복하라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생각한다"며 "일할 기회를 주신 만큼 앞으로 분골쇄신 정말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 표 한 표 모아주신 따뜻한 성원과 지지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느낀다. 청주와 상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달라는 지역의 염원을 가슴 깊이 새겨 공감의 정치, 비전의 정치, 현장의 정치를 통해 '다시 뛰는 청주와 상당'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

-선거운동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삶의 현장에서 한 분 한 분이 말씀하신 고민을 생생히 기억한다. 물가는 오르는데 장사가 되지 않아 고민하는 소상공인, 손님이 줄어들어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 농업 생산비 폭등으로 소득을 고민하는 농민, 실질 임금 하락으로 생계를 고민하는 직장인 등 어느 하나 절절하지 않은 사연이 없었다. 이들이 들려주신 고민을 해결하고 제게 주신 바람을 소중히 받들겠다."

-고교 후배인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서 후보는 애착을 갖고 있던 후보다. 정치 초년병으로 나와 아픈 경험을 했지만 이게 자양분이 돼 더 좋은 행정가로서 우리 지역을 위해 같이 손발을 맞춰 일해보자.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을 설명한다면.

"선거기간 발표한 공약을 반드시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역사문화관광특구 조성·주거환경개선·원도심활성화·농가소득증대를 통해 청주와 상당구의 변화와 발전을 추진하겠다.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 온동네 초등돌봄 확대 등 서민과 사회적 약자 편에서 민생 위기를 극복하겠다. 수사권과 기소권 완전분리 등을 위해 검찰청법·경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찰개혁을 이루겠다."

-청주시민과 상당구민들에게 한마디.

"제 의정활동 목표는 '국민 속으로'와 '주민 곁으로'다.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 지역 주민이 바라는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청주의 미래, 상당의 미래를 반드시 열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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