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민주당 "박경귀 시장, 재판 미루려고 해외출장"
아산시장, 5월21일~6월2일 일본·북유럽 3개국 순방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충남 아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6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경귀 아산시장이 해외연수를 핑계로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재판을 미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시장이 지난 2일 파기환송심에서 해외 출장을 핑계로, 재판부에 재판기일 연기를 요청했다"며 "재판부는 당초 5월 내로 심문 기일을 잡으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6월로 일정을 연기했다”고 알렸다.
이어 “박 시장이 재판을 미룰 요행으로 해외연수를 남용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재 박 시장의 선거법 재판보다 중차대한 일은 없다”며 “재판 결과에 따라 39만 아산시민을 이끄는 아산시장이 공석이 될 수 있어 이미 아산시의 행정은 크나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공직자로서 사법 질서를 흐트리는 행위는 삼가고, 꼼수 연수를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아산시민이 원하는 시장의 모습은 임기 연장에 급급해 꼼수를 부리기보다 책임감있게 재판에 임하며 행정을 안정시키는 모습”이라고 했다.
한편, 박경귀 아산시장은 오는 21일부터 6월2일까지 13일 간 일본과 북유럽 3개국을 순방한다. 방문 목적은 상호문화도시 사업벤치마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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